축산블루시티마중길(데크로드)조성사업 전시·탁상 행정 표본

20억원 억지 투자 할 때는 업자 먹여 살리기 목적 있는 것 아니냐? 의심

민선7기 퍼날린 예산, 피해는 군민의 몫

 

 

최근 영덕군이 수십억 원을 투입해 축산블루시티마중길(데크로드)조성사업을 하면서 육안으로 봐도 뻔한 혈세를 축내고 있어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영덕군은 축산면 경정교에서 축산항 파출소 앞까지 약 900m 구간 축산천변으로 일명 데크로드 나무발판 공사를 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억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해 지난해 4월에 공사를 시작해 올해 331일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공사기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 이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공사자체가 군민으로부터 엉터리 혈세를 축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취재확인결과 이 공사 구간 맞은편에는 축산천변을 따라 경정교 입구부터 축산항 입구까지 이미 잘 형성된 보행로가 있다.

이 공사구간은 보행자가 거의 없는 구간인데다 이미 기존에 한국전력 전줏대 5~6개가 설치되어 있는데다 최근 영덕군에서 사람 높이도 채 안 되는 가로수를 줄지어 식재해 전줏대와 가로수가 뒤엉켜 사람이 보행하기 어려운 이곳에 폭 약 2m의 데크로드(일명 나무발판길)를 전줏대와 가로수를 그대로 둔채 비집고 설치해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민 A씨는 지난 군수 때 하천에 인공섬을 만들어 놓고 물고기 놀이터라고 혈세를 낭비하더 만 이번에는 또 데크로드(일명 나무발판길)를 만드는데 20억을 쏟아 부으며 엉터리 공사를 하고 있다니... 인근 경정1(150가구 인구 약400)는 수년전부터 여름 장마철이나 태풍시 마을전체가 물에 잠겨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민선6.7기부터 영덕군에 수차례 소하천 공사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다며 주민들의 요청을 묵살하더니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이곳에는 엄청난 예산을 집행 했구나라며 군 행정을 비난했다.

또 다른 군민 B 씨는 영덕군이 군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군 목적을 위한 행정에 초점을 두고 공사를 벌인 것 같은 의심이 든다지역주민들이 사회단체를 구성해 예산 낭비에 대한 추궁 및 고발 등 조치를 해야 겠다고 꼬집어 말했다.

군민 C씨는 영덕군 행정 정신 나갔네? 누가 봐도 업자 먹여 살리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20억여원을 투자해 전시 행정 하는 꼴이지 이 공사를 누가 잘 하고 있다고 말하겠나? 그리고 군 의회는 뭐하노? 혈세누수를 막고 군민들을 위해 감시기능을 제대로 해야 될 것 아니가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현재 영덕군측은 이미 한 공사니 가로수를 가지치기해서 데크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가지치기로만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인근 주민들 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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