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고등학교(학교장 손동주)는 지난 20227월 경남 남해에서 개최된 제55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 참가에 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었다. 이후 1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 올해 3월에 개최된 2024 춘계 전국 고등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대회의 시작은 순탄했다. 서울공고와 경기 HSFA U18 그리고 전북 새만금FC와 함께 E조에 편성되어 21무의 전적으로 16강에 진출하였다. 16강에서 서울 경신고등학교를 60의 큰 점수 차로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8강의 상대는 프로팀 수원 삼성의 산하 명문 매탄고등학교였다. 매탄 소년단이라 불리며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학교인 만큼 어려운 상대임을 알 수 있었다. 21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막바지 공격수 신윤서(영덕고등학교)의 천금 같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골키퍼 김제희(영덕고등학교) 선방을 시작으로 영덕고등학교는 매탄고등학교에 43으로 승리하여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의 상대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라고 불리는 서산 FC로 결정되었다. 기세가 좋은 팀이었다. 경기는 선제점을 허용하며 경기 막바지로 흘러갔다. 기적은 일어났다. 미드필더 김한빈(영덕고등학교)의 돌파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태클로 저지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장 박민서(영덕고등학교)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경기는 동점이 되었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결과는 76 긴 공방의 끝은 영덕고등학교의 승리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의 상대는 강호 신평고등학교, 청소년 국가대표가 포함된 막강 스쿼드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라왔다. 31일 많은 관중들에 둘러싸여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스코어는 10, 신평고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선취점을 허용했다. 결의를 다지고 시작된 후반전, 절호의 찬스가 몇 번 있었지만 대회 막바지인 만큼 선수들의 피로가 극에 달했는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는 그렇게 종료가 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영덕고등학교는 다시 한번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31일로 취임한 교장 손동주는 취임하자마자 큰 선물을 받은 거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직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시작을 했으니 다음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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