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등 냉동 오징어 작업..오염 폐기물은 지역 바다에 풍덩
혈세로 지은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 적자운영

해양경찰, 폐기물 해양투기 단속안하나?

부산 경남 등 냉동 오징어 작업..오염 폐기물은 지역 바다에 풍덩

혈세로 지은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적자운영

 

최근 동해안 지역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쓰레기 등 투척행위가 빈번해지면서 해양환경오염이 극도로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관계기관들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 섞인 여론이 일고 있다.

문제는 영덕군 영해, 축산 지역 관내 해안가 일부 어민과 수산업자들에 의해 오징어 등 해산물을 활복 해체 손질 작업 후 남은 쓰레기·오염물질·폐수·폐기물 등을 바다에 내다버리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면서 근해 해양 오염에 한 몫하고 있다는데 있다.

군내 일부 어민과 수산업자들은 오징어 활복. 해체 손질 작업을 기업화 하면서 해양 폐수. 오염투기 행위를 일삼고 있다.

주로 오징어 해체. 활복 손질 작업은 일부 해안가 마을에서 집중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이들 일부 어민과 수산업자들은 부산. 경남 등지에서 냉동 오징어를 대량 받아들여 해체. 활복 해주고 그 댓가로 인건비 등을 받는 조건으로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양 오염은 지역에서 행해지고 손질한 오징어는 상품으로 다시 부산. 경남 등지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들 어민과 수산업자들은 대량의 오징어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세척 물질 및 오염폐기물들을 정화 과정을 그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작업 관계 어민 A씨는 코로나 시대에 먹고살려니 비싼 수공비 주고 먼 거리까지 이동해가면서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까지 가서 작업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영덕군과 해경 등 관계기관이 관리. 감독의 손을 못 뻗친 사이 공공연히 해양오염은 심각해지고 군 혈세로 만들어진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는 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못 할 실정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해 축산 해경파출소 관계자는 현재 파출소는 24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제보나 신고가 없으면 단속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 B씨는 특정 수산업자 및 어민들의 불법행위를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단속기관인 해경이 모른다는게 말이 안된다. 단속의지가 없는지 묵인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120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18억 원, 군비 42억 원)을 투입해 지상 2, 연 면적 3,360의 현대화된 가공공장 및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29개 라인의 가공생산설비를 제작·설치했다.

아울러 29개 생산라인에 일일 200여 명의 작업 인원 투입으로 일자리 창출 및 대외 수출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산물가공센터가 준공한 지 1~2년 정도만 흑자를 기록했을 뿐 현재까지 적자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영덕군에서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의 폐수처리비용으로 3000만 원을 보전해준데 이어 2015~2016년에는 1억 원을 2017년부터는 매년 2억 원을 보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영덕군수산물가공센터는 일부 어민과 수산업자들의 이 같은 오징어 개인 작업장 운영 등으로 인해 적자 운영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인 영덕군과 해양경찰에서는 해양 오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들 어민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협조내지 관리. 감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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