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미래 먹거리 및 2천만 관광객 시대 준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통해 국비 1조 확보

3400억 민자유치 통해 숙박 및 관광 프로그램 다양화

언택트 관광, 웰니스 관광 등 차별화된 관광지 육성

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

 

2020년 영덕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긴 터널 속에서 영덕의 미래를 밝히는 먹거리를 발굴했다.

지난 8월에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까지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탈원전의 아픔을 씻고,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게 됐다.

자부담이 필요 없는 민간자본 유치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350, 150실 규모의 호텔 2개소, 친환경 어트랙션, 해상 케이블카, 전통소금 제조공장 등 5개 사업 3400억 규모의 민자를 유치했다.

해파랑 공원이 들어선 강구항이 문체부 발표 2019년 최고 관광지 전국 7위를 달성했고, 영해 메타세콰이어숲길은 관광공사 언택트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상북도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인 나옹왕사 기념관도 지난 10월 준공돼 중교문화와 관광이 접목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 시도되기도 했다.

영덕군 미래 먹거리 산업은 맑은 공기가 그 중심에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도시라는 자부심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연결 된 것. 영덕군은 영덕은 맑음이라는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심고 나아가 맑은 환경’ ‘맑은 관광’ ‘맑은 행정을 영덕 고유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의 의미

RE100 캠페인.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캠페인인 RE100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대한민국 역시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영덕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RE100 캠페인을 선도한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100여개 기업을 포함해 수십 곳의 관련 유관기관을 컨트롤 하는 영덕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은 그동안 관광, 농업, 어업 등의 산업에만 의존했던 기존 영덕군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대형 사건이다. 영덕군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00개 기업이 입주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4189억이며, 신규고용은 1106, 부가가치는 4878억으로 예상된다. , 지자체 주도형으로 발전단지를 개발해 영덕군이 법적·제도적으로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다. 영덕군은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설계하고, 주민수용과 환경이 입증된 부지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 유치로 숙박 및 즐길거리 확보

2016년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영덕군은 각종 민자 유치를 통해 숙박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관광객 증가,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일석 사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사호텔 & 리조트와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영덕호텔은 수영장, 컨벤션 센터 등을 갖췄으며, 동해안 일출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됐다. 부족한 숙박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케이블카와 친환경 어트랙션은 즐길거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216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해상케이블카는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출발해 강구항 항만을 가로질러 강구대게거리를 지나고 해파랑 공원까지 연결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야간에도 운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창포해맞이공원 주변 해안과 영덕풍력발전단지 인근 지역에 조성되는 친환경 어트랙션은 모노레일, 알파인 코스터, 짚와이어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영덕군 대표 관광지 통해 2천만 관광객 시대 준비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숲길은 직선 길로 곧거 뻗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에 선정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웰니스 관광지를 선도할 인문힐링센터 여명도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인의 마음단련과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명상, 기체조, 건강 음식체험 등 마음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로 구성돼 영덕군 대표 직영 마음 충전소가 될 전망이다.

바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해파랑공원과 빼어난 전경을 자랑하는 블루로드 등이 있는 강구항은 영남권 최고 관광지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9년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강구항은 3669천명으로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에서 가장 많았으며, 전국적으로는 7위에 올랐다. 강구항은 지난 2013년 음식 테마거리로 지정돼 단일 먹거리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먹거리 골목을 자랑하며, 2015년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강구항은 영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를 꿈꾸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지난 9월 본격 출범했다. ‘일상을 문화로 혁신하는 생생문화도시 영덕을 비전으로 출범한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축제운영, 문예진흥, 예주문화예술회관 운영, 관광콘텐츠 개발 등 영덕군의 축제와 문화를 이끌 기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대 상임이사는 서영수씨가 선임됐으며, 20214개팀 1개의 지원단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20년 현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문화도시 추진 마중물 사업과 함께 경북대종 타종식 및 해맞이 축제, 영덕대게축제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서영수 초대 상임이사는 문화 강국인 시대적 요구이자, 국가문화 정책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지역 문예 진흥에 이바지 하겠다. 영덕의 비어 있는 많은 곳을 문화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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