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

 

'영덕문화관광재단' 임원 구성 문제없나지역출신 배제

타 지역 인사 주축으로 임원추천위 구성해 도마 위에 올라

최근 출범한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임원이 전원 타 지역 출신으로 구성돼 반대 여론이 거세다.

경북 영덕군은 지난달 22일 영덕군 영해면 예주고을 야외마당에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덕문화관광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하지만 상당수 군민들 사이에서는 지역 인사를 배제한 채 타 지역 출신을 불러들여 영덕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켰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 말 해맞이축제부터 활동 계획을 잡고 있는 영덕문화관광재단 임원진은 현재 상임이사 1, 비상임이사 2,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영덕문화관광재단 임원 구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지난 5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타 지역 인사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으며, 결국 상임이사 등 임원진 또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온 타 지역인들로 구성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영덕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인 이희진 군수는 출범식에서 "영덕을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단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민 A씨는 "영덕주민이 외지인보다 영덕문화를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외지인들로만 임원을 구성한 이유를 모르겠다""지역민이나 지역 출향 인사들 가운데 영덕군 문화·전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를 반영해 임원을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올 연말 준비하는 새해 해맞이축제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예주문화예술회관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외지 전문가들로 하여금 영덕관광문화사업을 설계해 볼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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